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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민 청문회, 자녀 LG 취업 특혜 의혹 "사과"

기사등록 : 2017-07-04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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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력 행사한 적 결코 없어, 회사 이미 떠난 시점"

[ 뉴스핌=황세준 기자 ] 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자녀 취업특혜 의혹에 대해 도의적 차원에서 고개를 숙였다. 다만, 압력을 행사한 적은 결코 없다고 일축했다.

유 후보자는 4일 국회에서 열린 청문회애서 "합리적인 의심을 살 만하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는 야당 의원 질의에 대한 답변이다.

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난달 27일 자녀 채용 특혜 의혹을 확인코자 관련 자료제출을 공식적으로 요구했다"며 "유 후보자는 LG CNS 부사장으로 근무했었는데 공교롭게도 그 회사에 큰 딸이 다니고 있고 아들은 LG 계열사(판토스)에 재직 중"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아버지의 영향으로 두 자녀가 취직을 했을 수 있다는 합리적 의심이 가능한 상황인데 후보자와 자녀들은 개인정보보호법을 들먹이면서 자료제출을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이에 대해 "압력을 행사한 적 없다"고 일축했다. 또 "아들이 10년 전(2008년)에 입사했을 때는 LG 계열사가 아니었(고 범한판토스였)다"고 밝혔다. 범한판토스는 재작년 LG상사로 편입됐고 사명을 판토스로 변경했다.

딸에 대해서는 "연세대 대학원에서 웨어러블을 전공했고 다른 회사에도 합격했지만 (2007년) LG CNS를 선택했다"며 "(저는) 당시 회사를 떠난지 1년이 지난 시점이었고 그 과정에서 압력을 행사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유 후보자는 지난달 15일에도 미래부를 통해 설명자료를 내고 자녀 취업특혜 의혹과 관련해 "근무 중인 것은 사실이나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았다"며 "청문회에서 질의사항이 제기되면 성실히 답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유 후보자는 2006년 8월 LG CNS 금융·ITO 사업본부장직을 마지막으로 LG를 퇴직했다. 자녀들이 취업할 당시는 노무현 정부 시절로 그는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장으로 근무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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