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북한이 4일 오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4형 발사 성공을 공식화하자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 언론이 일제히 이 소식을 긴급 타전했다.
이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미국의 독립기념일(4일)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7~8일)를 의식해 이뤄진 것이라는 분석이다.
화성 14호 <사진=뉴시스> |
이날 CNN방송은 북한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명령에 따라 ICBM을 성공적으로 시험 발사해 결국 성공했다고 밝혔다고 속보로 전했다. 그리고 북한이 대륙간 탄도로켓의 정점고도가 2802㎞까지 상승, 933㎞의 거리를 비행했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CNN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핵미사일 개발 계획 저지에 진전이 없는 상태에서 올 들어 11번째 북한의 미사일 실험이 실행됐다고 설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의 공휴일 전날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미사일은 미국의 알래스카를 타격할 수 있는 ICBM이었다고 속보로 전했다.
AP통신은 "북한이 알래스카까지 충분히 도달할 수 있는 강력한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공식화했다"면서 "이는 북한이 미국의 (영토) 어느 부분이든 핵무기로 공격할 수 있는 최종 단계"라고 평가했다.
BBC방송과 가디언 등 유럽 언론도 북한이 잠재적으로 미국 본토에까지 도달할 수 있는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도 북한의 발표를 인용해 긴급 속보로 전하며 이번 미사일 발사가 미국과 아시아 역내 국가들과 북한 간의 심각한 갈등을 고조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