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지 사흘 만에 다시 순방길에 올랐다.

문재인 대통령은 공식방문과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5일 오전 8시 서울공항에서 독일로 출발했다.

이날부터 6일까지는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초청에 의한 독일 공식방문, 이어 7일과 8일은 G20 정상회의 참석 일정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독일 공식 방문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5일 오전 서울공항에서 출국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이번 독일 방문에서 문 대통령은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정상회담은 물론 G20 정상들과 잇따라 회동, 다자외교 무대에 처음 나서게 됐다.

독일 도착 후 문 대통령은 먼저 우리 시각으로 이날 밤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을 만난다.

이어 6일 새벽에는 메르켈 총리와 한독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 같은 날 오후 한중 정상회담에 이어 저녁에는 쾨르버 재단 초청 연설이 있다.

독일 공식방문 일정을 마친 후 문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함부르크로 이동한다.

이번 G20 참석을 계기로 문 대통령은 주요국 정상과의 만남을 추진, 7일 한미일 정상만찬과 한일 정상회담 그리고 한러 정상회의를 갖는다. 이어 8일 문 대통령은 베트남, 인도, 프랑스, 호주, 인도네시아 등의 각 국 정상들을 만난 뒤 오는 10일 귀국한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4일 관련 브리핑을 통해 "신정부 출범 이후 얼마 지나지 않은 후 진행되는 다자회의로, 개별적인 우의 및 신뢰 구축, 양자 간 실질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그간의 정상 외교 공백을 말끔히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반도 평화 정착 노력을 우리 스스로 주도하는 것에 대한 국제사회의 이해를 증진하는 기회가 되리라 믿는다"면서 "북핵 미사일 도발에 대해 공동 대응하기 위한 공조 기반 확보 계기 마련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