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함지현 기자] 본격적인 휴가 시즌이 다가 오면서 해외 여행을 떠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도 어디로 떠날지 결정하지 못한 이들을 위해 여행사들이 인원별, 목적별 주요 여행지를 추천했다.
◆ 나 홀로 여행, 치안 좋고 먹거리 많은 대만·다양한 매력 푸켓
7일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에 따르면 나홀로 찾을만한 관광지로는 대만이 꼽힌다.
타이완 타이페이 101타워(왼쪽), 태국 푸켓 빠통비치<사진=하나투어> |
혼자 여행을 할 때는 주요 관광지 간 이동은 어렵지 않은지, 혼자다녀도 불안하지 않을 정도로 치안이 괜찮은 편인지, 때론 혼자 간단하게 식사를 때울 수 있을 정도로 길거리 음식이 잘 발달 돼 있는지 등 고려할 점이 많다.
대만은 이런 면에서 혼행족들이 여행하기에 최적화된 여행지다. 대부분 관광지를 대중교통을 활용해 다닐 수 있는데다 지하철과 버스노선도 깔끔하게 잘 정비돼 있고, 곳곳에 야시장도 마련돼 있어 간단히 한끼 해결하는 것도 어렵지 않다.
대만의 주요 관광지로는 중국의 5000년 역사의 보고인 고궁박물관이나 타이페이의 명물 101타워 전망대에서 타이페이 시내 조망, 대만의 명동 시먼에서 문화활동 체험, 야류·진과스·지우펀 등 근교 여행지 둘러보기 등이 꼽힌다.
나 홀로 휴양을 즐기고 싶다면 태국 남부의 푸켓을 추천한다.
휴양지는 연인 또는 가족과 여행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다양한 여행매력을 가진 푸켓은 혼자 여행해도 24시간 심심할 틈이 없다.
낮에는 해변에서 스노클링, 카약킹, 요트투어 등 다양한 해양 활동을 즐기거나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특히 레일에 매달린채 빠른 속도로 정글을 누빌 수 있는 하누만 월드 짚라인 체험은 주목받는 체험 중 하나다.
푸껫 타운 내 아기자기한 카페를 찾아다니며 커피 한 잔을 즐기며 '인증샷'을 남기는 것도 묘미이며, 해가 진 이후엔 번화가인 파통 방라로드에서 화려한 엔터테인먼트를 접할 수도 있다.
◆ 연인이 간다면…낭만적인 베니스·오붓하게 즐길 수 있는 팔라우
연인이 함께 관광을 떠난다면 낭만적인 도시 베니스가 제격이다.
이탈리아 베네치아 부라노섬(왼쪽), 팔라우<사진=하나투어> |
베니스는 곤돌라, 무라노섬 등 도시 자체만으로 낭만적인데다 아기자기하게 즐길 거리가 많고 특히 석양에 물든 베네치아는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피렌체, 두브로브니크 등 근처 타 도시를 이동하기에도 편리하다.
아시아나항공에서 한시적으로 인천-베네치아 직항노선을 운영하는 만큼 경유없이 이동도 가능하다.
베니스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광장 '산마르코 광장'이나 카사노바의 탄식의 다리, 파스텔색 집이 가득한 부라노 섬, 베니스의 낭만을 느낄 수 있는 곤돌라 등이 꼭 들러야 하는 명소로 꼽힌다.
연인이 함께 휴양을 떠난다면 오세아니아 남태평양상에 있는 팔라우가 좋은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팔라우는 상대적으로 유명하지 않은 곳이라 오붓하게 둘만의 시간을 보내기 좋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스노클링을 비롯해 다양한 해양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고 산호를 이용한 천연 머드팩 '밀키웨이'는 여성 여행자의 만족도가 특히 높다.
팔라우에서는 용궁투어와 유네스코 락(樂) 아일랜드가 유명하다.
용궁투어는 1m가 넘는 대왕 조개를 만날 수 있는 '자이언트 크램', 2차 대전 때 침몰한 배 위에 뒤덮인 산호초를 볼 수 있는 '난파선 포인트' 등 총 4곳의 스노클링 명소를 차례로 둘러볼 수 있다.
유네스코 락(樂)아일랜드는 수만년 동안 가라앉은 산호가루로 즐기는 천연 머드팩 '밀키웨이'가 이색적이다. 200m 해저 절벽 '빅 드롭 오프'는 스노클링의 명소이며, 썰물 때 드러나는 숨겨진 바닷길 '롱비치'에서의 산책도 특별한 추억이 될 수 있다.
◆ 아이와 함께라면? 가깝고 놀거리 많은 사이판·세부 추천
아이와 함께 찾을만한 관광지로는 아이들이 부담 없는 4시간 내외의 비행시간으로 방문할 수 있으면서도 놀거리가 많은 사이판이 각광받고 있다.
사이판(왼쪽), 세부 제이파크 아일랜드<사진=모두투어> |
사이판에는 워터파크를 보유한 호텔들이 있으며 카약, 카누, 워터 바이크, 워터 텀블링, 스노클링 등 무동력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어 남녀노소 불문하고 여름철 최고의 해양 휴양지로 꼽힌다.
마나가하섬 투어를 줄길 수도 있고, 특히 만 5세~11세 어린이는 다양한 놀이 프로그램과 스포츠 강습을 받을 수 있는 리조트 도 있어 어린 자녀들과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여름 관광지로 꼽힌다.
필리핀 세부 역시 아이와 함께 갈만한 최고의 휴양지 중 하나로 꼽힌다.
세부는 3시간 거리의 짧은 비행으로 찾을 수 있으며, 프라이빗 해변과 해양 활동을 즐기고 싶은 가족들에게 추천한다.
세부의 일부 호텔은 스파는 물론 아이들을 위한 키즈클럽과 다양한 이벤트 및 쇼까지 준비돼 있다. 산토리뇨 성당 관람 및 디스커버리 투어까지 가능해 필리핀의 휴양과 관광을 모두 해결할 수 있는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휴가를 미리 계획하지 않았더라도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아직까지 항공권이나 전용기를 활용하는 패키지 등을 구할 수 있으므로 떠날 수 있는 여행지는 많은 셈"이라며 "각자의 목적에 맞는 여행지를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