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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동 패션 시장에도 '편집숍' 열풍

기사등록 : 2017-07-07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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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방앤컴퍼니, 고양 스타필드에 5번째 편집숍
'이민정 오빠샵' 아베끄뚜아도 젊은 엄마들에 인기
토박스는 국내 최초 유아동 신발 편집숍

[뉴스핌=이에라 기자] 유아동 의류시장에서도 편집숍 인기가 뜨겁다. 편집숍은 하나의 브랜드가 아닌 다양한 컨셉과 가격대의 브랜드가 모여 있는 곳이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가방앤컴퍼니는 8월 중순 오픈 예정인 신세계 스타필드고양에 새 유아동 패션 편집숍을 선보인다.

이번 숍은 기존에 운영하던 4곳과는 전혀 다른 컨셉의 유아동 편집숍이 될 전망이다. 구체적인 편집숍 이름과 구성 브랜드는 내부 협의 중이다.

이미 아가방앤컴퍼니는 '아가방갤러리', '넥스트맘', '타이어플렉스','쁘띠마르숑' 4곳의 편집숍 매장을 100여개 운영 중이다.

'아가방갤러리'는 0~4세를 대상으로 한 아가방앤컴퍼니의 육아 상품들을 한곳에 만날 수 있는 브랜드 하우스 개념의 갤러리형 편집숍이다. '넥스트 맘'은 임산부와 0~4세를 대상으로 자사 브랜드 이외에 다양한 해외 프리미엄 브랜드를 모아 놓은 곳이다.

'타이니플렉스'는 자사 브랜드 4개를 모아서 선보이는 숍이다. 지난해 5월 론칭한 '쁘띠마르숑'은 유럽 직수입 유아동복 편집숍이다.

쁘띠마르숑 매장 전경 <사진=아가방앤컴퍼니>

이들 두 브랜드는 백화점이나 강남권을 중심으로 한 상권 공략으로 프리미엄 고객들을 공략할 계획이다.

기존 '아가방갤러리'와 '넥스트맘'은 리뉴얼을 통한 내실 강화로 고객층을 넓힐 방침이다.

홍주영 아가방앤컴퍼니상품기획실 상무는 “성인 패션업계의 편집숍 열풍에 더해 유아동 업계의트렌드 역시 소비자의 기호에 맞게 편집숍의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며“저출산 현상을 타개하고 골든키즈 현상의 수요를 대응하기 위한 성장동력으로 편집숍 라인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이에스코퍼레이트가 운영하는 유아동 편집숍 아베끄뚜아(AVEC TOI)는 젊은 직구족 엄마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 곳이다. 0~10세까지를 주 타겟층으로 국내는 물론 일본, 미국, 유럽 등 15개 브랜드를 판매 중이다. 현재 청담동 본점과 압구정 현대백화점, 시흥 신세계아울렛에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알렉사 식기 <사진=아베끄뚜아>

배우 이민정 친오빠가 운영하는 아베끄뚜아는 고소영, 전도연 등 톱스타들도 매장을 종종 방문해 젊은 엄마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아베끄뚜아는 국내외 제품 외에 자체 제작한 PB브랜드도 선보이고 있다. 

한국에서 디자인하고 제작 생산한 실리콘 흡착 이유식 식기 '알렉사(ALLEXA)'는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향후 추가 PB 를 개발하면서도 판매 브랜드를 다소 줄이면서 선택과 집중 전략에 공을 들일 계획이다. 온라인몰도 개편해 오프라인 이외 채널 강화에도 힘쓸 예정이다.

국내외 유아동 신발만 모아놓은 편집숍도 있다. 토박스 는 국내 최초의 유아동 프리미엄 신발을 파는 편집숍이다.

롯데월드타워 토박스 전경<사진=토박스코리아>

 주요 백화점과 프리미엄 아울렛, 대형 쇼핑몰 등을 포함해 지난달 기준 전국 43개 매장을 갖고 있다. 미니멜리사(mini Melissa)와 씨엔타(Cienta), 힐리스(HEELYS), 에뮤(emu) 같은 독점 브랜드는 물론 자체브랜드(PB)도 갖고 있다.

업계에서는 저출산으로 인한 '골드 키즈'와 해외 직구족 증가에 따른 글로벌 브랜드 선호로 유아동 편집숍이 프리미엄 중심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골드키즈는 저출산으로 자녀를 한명만 낳는 가정에서 왕자나 공주처럼 대접 받는 아이라는 뜻이다.


통계청과 현대경제연구원 등에 따르면 출생아 1인당 유아용품 투입 금액은 2010년 285만원에서 2015년 548만원으로 2배 가까이 성장했다. 같은 기간 출생아수가 47만명에서 43만명대로 줄었지만, 유아용품에 쓰는 돈은 더 늘어난 것이다.

유아업계 한 관계자는 "자녀를 많이 낳지 않으면서 과거 2~3명의 자녀에게 투자하는 비용을 한명에게 다 투자하고 있어 프리미엄 시장이 커지고 있는 것"이라며 "한곳에서 국내외 브랜드를 모두 볼 수 있는 육아동 편집숍이 눈높이가 높아진 젊은 엄마들 사이에서 계속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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