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상호 기자] 지난 9일 오수 2시40분쯤 경부고속도로 양재나들목 인근에서 발생한 8중 추돌사고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서 한 네티즌은 “오늘 경부고속도로 사고 바로 앞에 있었습니다. 제 바로 뒤에 차까지 피해가 있었네요. 아직도 손이 떨립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고 영상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올렸다.
1분가량의 영상에서 사고의 장면은 28초부터 시작된다. 영상에 따르면 정체구간에 들어선 차들은 천천히 속도를 늦췄지만, 광역 버스 한 대는 자동차 한 대를 들이받은 채 질주한다. 버스에 깔린 승용차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구겨졌다.
글쓴이는 “아무리 방어 운전을 해도 사고가 나는 것을 보니 운전하기가 겁난다”면서 “버스전용차로에서 승용차가 운행했다는 기사가 있는데 이 영상이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적었다.
한편 이 사고로 버스가 친 승용차의 운전자와 탑승자 등 2명이 그 자리에서 사망했으며, 16명이 경미한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버스 운전사 김모(51)씨는 경찰 조사에서 “졸음운전을 했다”고 진술했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newmedia@newspim.com)·사진 보배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