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유 기자] 경부고속도로 평일 버스전용차로가 1.8km 연장되자 주행속도는 빨라지고 사고위험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도로공사는 10일 '경부고속도로 평일 버스전용차로 시점부 위치 이전에 따른 교통흐름 개선효과'를 분석해 발표했다.
도로공사는 지난 4월 평일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시점부를 오산나들목(IC) 부산기점 378.2km에서 오산IC 남쪽 1.8km 지점(부산기점 376.4km)으로 옮겼다. 이에 따라 서울 한남까지 이어지는 평일 버스전용차로는 1.8km 더 연장됐다.
평일 버스전용차로 시점부 위치를 바꾼 것은 경부선 서울방향인 오산IC 진출차량과 버스전용차로 진입차량 간 잦은 엇갈림이 발생하는 현상 때문이다. 교통사고 발생 위험이 높았기 때문이다. 차선을 1차로에서 2차로로 변경할 때 속도차이도 컸다.
도로공사는 버스전용차로 시점부를 옮긴 뒤 1개월 동안 시행효과를 분석한 결과 안성분기점(JCT)에서 오산IC 13.3km 구간속도가 6% 증가한 것으로 파악했다. 오산IC 직전 구간에서 차로를 변경하는 비율은 21% 감소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시점부 변경 초기단계이지만 당초 기대했던 효과를 상당 부분 달성한 것 같다"며 "원활한 교통흐름과 안전을 위해 버스전용차로제를 준수해 달라"고 말했다.
<자료=도로공사> |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