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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日 금리 차 벌어진다..달러 상승 탄력

기사등록 : 2017-07-10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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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옐런 의장 의회 증언 주시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달러화가 10일(현지시각) 뉴욕외환시장에서 엔화에 대해 2개월래 최고치로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대차대조표 축소 및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의지를 거듭 확인한 반면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가 경기 부양책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힌 데 따른 결과다.

달러화 <출처=블룸버그>

이날 장중 달러/엔 환율이 0.3% 오르며 114.21엔까지 상승했다. 이는 지난 주말 113.91엔에서 오른 동시에 2개월래 최고치에 해당하는 수치다.

달러화는 지난주 엔화에 대해 1.5% 오른 데 이어 상승 탄력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과 일본의 통화정책 탈동조화에 따라 양국의 금리 차이가 벌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엔화를 끌어내리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엔화는 유로화에 대해서도 0.2% 내리는 등 주요 통화에 대해 일제히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6월 미국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22만건에 이른 데 따라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는 달러화의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다만 금융업계 애널리스트는 인플레이션 부진이 달러화 상승 폭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구로다 BOJ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0%를 넘어설 때까지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일본의 10년물 국채 수익률 스프레드는 2.28%포인트까지 벌어지며 2개월래 최고치를 나타내고 있다.

스프레드 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 경우 엔화에 대한 매도 압박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오는 12일로 예정된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에 시선을 모으고 있다. 달러/엔 환율의 향방이 이날 발언의 수위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모간 스탠리의 한스 레데커 외환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옐런 의장이 의회 증언에서 대차대조표 축소를 위한 금융시장 여건이 충족된 점을 강조할 경우 엔화가 달러화에 대해 추가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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