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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북핵 위험에도 한국 주식·채권 애정" - WSJ

기사등록 : 2017-07-11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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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대신 저유가·반도체 등 펀더멘털 집중
BNP파리바 "CDS 위험 평가절하는 경계"

[뉴스핌=김성수 기자]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가 전세계 우려 사항으로 떠올랐으나 글로벌 투자자들이 한국을 바라보는 시선은 크게 위협적이지 않다고 10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한국 코스피지수는 올 들어 18% 오르면서 주요국 증시 중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국 경제와 기업 이익이 강력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주식과 채권시장에 자금이 몰려들었기 때문이다. 북한 리스크도 무시할 수 없는 사안이지만 투자자들은 한국 수출이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는 점 등 긍정적인 소식에 더 집중하고 있다.

한국 원화 가치는 올 들어 달러대비 4.9% 상승했다. 이것도 4월경에는 8.6% 가량 상승률을 기록했으나 현재 상승폭을 일부 반납한 결과다. 아시아 통화 중에서는 눈에 띄는 강세를 기록한 것이다. 같은 기간 타이완달러는 6.1% 올랐고 엔화는 2.3%, 위안화는 2.2% 올랐다.

BNP파리바 자산운용의 쟝-샤를 삼보르 신흥시장 채권 부문 부대표는 "북한 위험이 있는데도 한국 크레딧디폴트스왑(CDS) 시장이 크게 움직이지 않는 것을 보고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달러 부채가 적지 않은 금액인데도 CDS 시장에서 이 위험을 평가절하하고 있다며 BNP파리바 자산운용에서 이를 경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션 더비 제프리스 글로벌 주식 부문 수석 전략가는 "한국이 북한 관련 불확실성에도 저유가와 저물가, 반도체에 대한 강력한 수요 등 최적의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정치 리스크보다는 펀더멘털을 우선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5년간 코스피지수 추이 <사진=블룸버그>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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