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완 기자] 올해 중국 기업의 이익이 상향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내 유동성 부족, 중국 국채금리 상승, IPO 확대에 따른 수급 불안 요인 등으로 중국 상해종합지수가 박스권에 머물 것이란 전망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중국증시 박스권 투자전략으로 지수 상승에 투자하는 중국펀드 매수전략을 피하고, IT업종 등 특정업종에 투자를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박석중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11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중국의 구조조정이 마무리 돼 2011년 이래 처음으로 중국기업의 매출액과 순이익의 두 자릿수 증가가 나타나고 있다"면서도 "통화정책의 불안으로 지난달 유동성 지표인 M2가 지표집계 이래로 처음 한 자릿수 증가가 나타났다. 또 올해 중국 국채금리는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오르는 등 불안함을 내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런 불안요인들로 인해 올해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박스권을 움직임을 나타낼 것"이라면서 "이런 상황에서 지수 상승에 베팅하는 중국 펀드 등은 올바른 투자전략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박석중 연구원은 "아쉽지만 한국에는 선별적으로 중국 우량주에 베팅하는 펀드나 자산전략을 가진 상품이 없다"면서 "그 결과 박스권 '저점매수-고점매도'의 단순한 투자전략만 반복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의 IT수요 확대에 글로벌 IT가 강세를 보였으나, 중국 IT주 흐름은 부진했다"며 중국 IT주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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