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봄이 기자] 신세계그룹은 새로운 브랜드 명칭으로 교체한 'emart24'에 앞으로 3년간 3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 편의점 사업을 시작한지 채 3년이 안 된 만큼 인프라·물류 시스템 등이 부족해 여기에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김성영 emart 대표이사가 13일 오전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브랜드 교체 등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
김성영 emart24 대표이사는 13일 오전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프리미엄 생활문화공간을 내세웠지만 인테리어 투자비는 생각보다 많이 들지 않기 때문에 점포 간판이나 로고 교체 등에 많은 자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또 인프라나 물류서비스 시스템도 부족하기 때문에 많은 재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직영점 운영은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직영점으로 운영하면 편의점 수익구조상 많은 이익을 낼 수 없다"면서 "직영점은 최소한의 교육이나 사원 양성, 브랜드를 알리기 위한 검점으로 활용하고 테스트에 한해 일정 부분만 운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흑자전환 예상 시기에 대해선 "현재로서는 최소한 5000~6000개 이상 점포를 늘려야 현재 비즈니스 모델로 흑자 달성이 가능하다고 본다"며 "매년 1000개 이상 점포를 추진해서 5~6000개 점포를 달성하면 추후 여러가지를 다시 고민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김 대표는 편의점 매장 규모와 관련 "국내 편의점의 평균 규모는 21평 정도고, 저희는 현재 18평 정도 된다. 부동산 가격 상승 등을 이유로 매장 규모는 점점 소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현재 국내 소비 수준이나 상품개발 능력 등을 놓고 봤을 때 15평 정도면 기존 상품을 충분히 배치할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사명에 24가 들어갔지만 24시간 운영을 강조하고 싶지는 않다. 최저임금 제도에서도 굉장히 어려운 모델"이라며 "영업시간을 경영주 자율의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운 만큼 경쟁사들의 유사모델로 갈 생각은 없다. 영업시간은 자율적으로 경영주와 합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신세계그룹은 편의점 위드미의 브랜드 파워를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해 브랜드 명칭을 'emart24'로 교체했다. 편의점을 그룹 핵심 성장 동력으로 키우기 위해 그룹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