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미리 기자] 이장한 종근당 회장이 오늘 오전 운전기사에게 폭언한 녹취파일이 공개되면서 불거진 갑질논란과 관련 공개사과에 나선다.
14일 종근당에 따르면 이 회장은 오늘 오전 기자들을 상대로 사과회견을 할 예정이다. 시간은 미정이다.
이장한 종근당 회장 <사진=뉴시스> |
전날 이 회장은 전 운전기사들이 그의 폭언이 담긴 녹취파일을 공개하면서 갑질논란에 휩싸였다. 한겨레신문에 공개된 이 녹취록에는 "도움이 안 되는 XX. 요즘 젊은 XX들 빠릿빠릿한데 왜 우리 회사 오는 XX들은 다 이런지 몰라" "아유 니네 부모가 불쌍하다. 불쌍해" 등의 막말을 쏟아냈다.
또다른 녹취록에서도 이 회장은 "운전하기 싫으면 그만둬 이 XX야. 내가 니 XXX냐" "XX 참. 건방지게 정말" 등의 폭언을 토해냈다. 운전기사가 이 회장의 말에 여러번 대꾸하자 "이 XX 대들고 있어. XXXX 닥쳐"라며 강압적인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부당한 대우로 이 회장의 운전기사 3명은 1년새 잇달아 그만둔 것으로 알려졌다. 퇴사 후에도 병원 치료를 받는 등 후유장해를 겪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종근당 관계자는 "운전기사가 운전을 위험하는 상황이 반복돼 폭언을 한 것 같다"며 "다만 폭행은 없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미리 기자 (milpar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