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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국민의당 제보조작’ 이유미 오늘 기소·이용주 보좌관 휴대전화 정밀분석

기사등록 : 2017-07-14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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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공명선거추진단' 김성호·김인원 등 오늘 소환
이용주 의원 보좌관 휴대전화 8일 압수해 정밀분석
압수수색·추가조사 등 토대로 이용주 소환여부결정

[뉴스핌=이보람 기자] '국민의당 제보조작' 사건의 핵심 피의자가 재판에 넘겨지고 '윗선'의 책임 여부를 가려내는 데 수사력이 집중되는 등 이번 사건을 둘러싼 검찰 수사가 점차 정점을 향해가고 있다.

국민의당 당원인 이유미 씨. 이 씨는 문재인 대통령 아들 '취업 특혜 의혹조작' 사건과 관련, 구속기소된다. 김학선 기자 yooksa@

서울남부지검 공안부(부장검사 강정석)는 14일 직접 제보증거를 조작한 국민의당 당원 이유미 씨를 기소할 방침이다.

이 씨는 지난 대선 당시 자신의 휴대전화 여러대를 활용해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 씨 취업특혜 의혹을 제보한 대화내용을 조작하고 남동생과 관련 녹취파일도 허위로 만들어 당에 제공한 바 있다.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 혐의가 적용됐다.

그는 국민의당이 제보조작 사실을 공개하고 사과기자회견을 열었던 지난달 26일 검찰에 긴급체포됐다.

검찰은 이준서(구속) 전 최고위원과 이 씨 남동생도 조만간 기소하겠다는 계획이다.

제보 조작 사건으로 구속된 이준서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이 지난 12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서 검찰을 나와 구치소로 향하고 있다(왼쪽). 이유미씨의 남동생이 구속영장 기각 후 검찰을 나서고 있다. [뉴시스]

이 전 최고위원의 경우 이 씨의 거짓 제보를 알면서도 묵인했거나 허위임을 충분히 알 수 있는 상황에서 검증을 소홀히 한 혐의를 받는다.

아울러 검찰은 대선 당시 당 공명선거추진단장을 맡았던 이용주 의원 보좌관 김모씨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정밀분석하고 있다.

검찰 측 관계자는 "8일 압수수색 영장을 받아 국회 인근에서 김 씨의 휴대전화를 압수했다"며 "참고할 만한 내용이 있는지 확인하려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김 보좌관은 지난 6일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조사를 받기도 했다.

이처럼 검찰이 김 보좌관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한 것은 국민의당이 허위 제보를 부실하게 검증했다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대선 당시 선대위에서 공명선거추진단장을 맡았던 이용주 의원.

'윗선', 그 중에서도 특히 이번 사건의 검증 책임이 있는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의 관련 여부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김 보좌관 휴대전화에서 부실검증에 대한 증거가 확보될 경우 이 의원의 검찰 소환도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은 일단 당시 공명선거추진단 수석부단장을 맡았던 김성호 전 의원과 부단장 김인원 변호사를 이르면 오늘 재소환해 관련 내용을 조사할 방침이다.

이들 조사 내용과 압수한 휴대전화 분석 결과를 토대로 이 의원 등 추가 소환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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