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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고 김치' 3가지 차별화 포인트는

기사등록 : 2017-07-1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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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기획단계부터 원재료·발효·용기 '주목'
용기에 R&D 기술 적용…"발효식품 맞게 개발한 필터·밸브"

[뉴스핌=장봄이 기자] CJ제일제당이 지난해 6월 고급 원재료로 담근 한식 김치를 표방하며 내놓은 김치 브랜드 '비비고 김치'의 차별화 포인트를 공개했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김치를 론칭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원재료와 발효, 용기라고 판단하고 기획 단계에서부터 이 세 가지 원칙을 철저히 고수해왔다고 16일 밝혔다. 그 중에서도 고급 원재료를 이용해 담근 한식 김치를 구현하기 위해 원재료의 차별화에 중점을 뒀다.

오지영 CJ제일제당 발효연구센터 연구원이 14일 서울 중구 제일제당 본사에서 열린 R&D 톡에서 비비고 김치 시연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오지영 식품연구소 연구원은 지난 14일 서울 중구 제일제당 본사에서 열린 비비고 김치 R&D 톡(TALK)에서 "비비고 김치는 무엇보다 김치의 기본인 소금과 고춧가루, 액젓 등 원재료에 충실해 제품 차별화를 꾀했다"며 "제품에 들어가는 소금은 정제염이 아닌 100% 천일염을 사용해 씹을 때 아삭함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또 김치 종류에 따라 각기 다양한 액젓과 육수, 과일 등으로 감칠맛을 극대화했다. 다양한 종류의 김치 양념 후보군을 만들어 연구소 자체 테스트와 소비자 테스트를 진행한 후 최적의 양념 배합비를 찾아냈다는 것. 

CJ제일제당은 선조들의 발효 노하우를 잇기 위해 한겨울 맛있는 김장 김치에서 찾아낸 김치를 맛있게 하는 유산균 ‘CJGN34’를 적용하고 있다. 지난 2008년부터 하선정 김치에 적용해 온 균주다. 김치를 제조하는 공장이 있는 충북 음성에서 직접 유산균을 배양해 균이 생생하게 살아있는 상태 그대로 김치에 주입하고 있다.

오 연구원은 "비비고 김치가 유통되는 과정에서 최적의 발효 상태를 유지하고 유산균이 활발하게 정상적으로 증식하는 조건을 찾아내는 연구를 통해 제품에 적용하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시중에 유통 중인 비비고 김치를 정기적으로 수거해 체크하는 등의 발효상태 유지를 위한 R&D 연구를 꾸준히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 패키징센터 이병국 부장이 14일 서울 중구 제일제당 본사에서 열린 R&D 톡에서 포장용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포장용기에도 R&D 기술력을 적용했다. 이에 따라 가스, 효모가 발생하는 발효 식품인 김치의 특성에 맞게 개발한 필터와 밸브를 사용한다. 

이병국 패키징센터 부장은 "발효가스를 배출시키고 국물과 같은 누액을 방지해주는 신소재인 멤브레인 필터와 외부의 산소 유입을 방지하고 내부에서 발생된 가스를 밖으로 배출시켜주는 일방형 밸브를 하나로 결합해 용기를 밀봉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R&D 노력의 결과로 항아리형 포장용기는 국제 패키징 수상제도인 ‘듀폰 포장 혁신상’에서 올해 금상을 수상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비비고 김치 오리지널, 더 풍부한 맛, 더 깔끔한 맛 3종 라인업을 앞세워 다양한 입맛의 포장김치 소비자층을 사로잡는 데 주력하겠다는 계획이다. 신유진 신선마케팅담당 과장은 “100% 천일염, 고춧가루, 국내산 배, 액젓 등 재료의 기본부터 다른 최고의 김치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마케팅 활동을 보다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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