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성상우 기자] 호우특보가 발효 중인 청주시에서 누리꾼들의 비 피해 상황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 주요 하천의 범람 및 도로 통제 등 침수 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청주 시민들은 시내 곳곳의 침수 피해 현황을 사진 및 동영상으로 촬영,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공유함으로써 추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16일 오후 1시 기준 트위터 등 각 SNS에 청주 비 피해 상황을 담은 글과 사진 제보가 쏟아지고 있다.
청주 시민들이 SNS를 통해 피해 현황을 제보하고 있다. <사진=트위터·페이스북 캡쳐> |
한 청주 시민은 "친구가 오송에서 청주로 오는 중인데 경찰이 통제하고 있다. 지웰시티는 지금 재난 수준" 이라는 글과 함께 시내 주택가가 침수된 사진을 제보했다.
다른 시민들도 "우리 아파트 주차장도 물이 차고 있다", "시내 중심부엔 얕은 강이 생겨 흐르고 있다", "운호고가 물에 잠겼다 구출해 달라", "무심천 근처에 사는데 무섭다", "롯데마트 인근에선 튜브를 타야 한다", "오늘 재난문자만 15개 받았다" 등 제보글을 쏟아내며 직접 촬영한 사진, 동영상 등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있다.
사진과 제보에 따르면 현재 청주 시내 중심부를 포함해 롯데마트와 현대백화점, 운호고등학교, 지웰시티, 충북대학교 등 주요 장소들은 사람이 다닐 수 없을 정도로 물에 잠겨 있고 주차 중인 자동차들도 떠내려가는 상황이다.
청주시 역시 오후 1시 기준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명암 유원지와 율량천 등 주요 하천과 저수지가 범람위기에 있다"며 "시민들은 차량 등 고립되는 피해가 없도록 기관의 안내에 따라 대피하길 바란다"며 침수 피해 사진을 공유했다.
청주시 트위터 계정 캡쳐 <사진=트위터 캡쳐> |
한편, 16일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오후 12시 10분 기준 충청도와 일부 경북내륙을 중심으로 호우특보가 발효 중이며 이날 충청도를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mm 이상의 매우 강한비가 추가로 내리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성상우 기자 (swse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