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함지현 기자] 대한적십자사가 오는 8월 1일 이산가족 상봉행사 개최를 위한 남북적십자회담을 열자고 북측에 공식 제안했다.
김선향 대한적십자사 회장 직무대행이 17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적십자사 본사 대회의실에서 북측에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위한 남북적십자회담 개최 제의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김선향 대한적십자사 회장 직무대행은 17일 "남북적십자회담을 8월 1일 판문점 우리측 지역 평화의집에서 가질 것을 제의한다"며 "우리측에서는 김건중 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을 수석대표로 해 3명의 대표가 나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 직무대행은 "현재 우리측에는 많은 고령의 이산가족들이 가족 상봉을 고대하고 있고 북측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이분들이 살아 계신 동안에 가족을 만날 수 있게 하는 것은 어떤 정치적 고려보다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측 제안에 대한 조선적십자회측의 입장을 판문점 남북 적십자 연락사무소를 통해 회신해주기 바란다"며 "조선적십자회측의 긍정적인 호응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6일 베를린 쾨르버재단 초청 연설에서 10·4 정상선언 10주년이자 우리 민족의 큰 명절인 추석이 겹치는 올해 10월 4일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행사와 성묘 방문을 진행할 것을 제안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