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유 기자] 전통적인 분양시장 비수기로 꼽히는 7~8월 전국에서 아파트 분양물량이 대거 공급된다.
특히 서울지역 재건축·재개발 일반분양물량을 비롯한 '알짜 물량'들이 대거 포진해 있어 예비청약자들이 관심을 가져볼만한 것으로 분석된다.
1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7~8월 전국에서 총 7만3196가구 신규 아파트가 공급된다. 이는 지난해(7만8156가구)에 비해 약 6% 줄어든 수준. 하지만 예년에 비해서는 여전히 많다는 것이 전문가들 견해다.
수도권에서는 총 4만7735가구가 공급돼 지난해 보다 분양물량이 461가구 증가했다.
특히 서울에서는 재건축·재개발 사업에 따른 물량을 위주로 총 1만5292가구가 공급된다. 경기도에서는 2만5157가구, 지방에서는 2만6319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동기 대비 7~8월 지역별 분양예정 물량 <자료=부동산114> |
주요 분양단지로는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6차를 재건축한 '신반포센트럴자이(757가구)'가 있다. 이달 중 분양될 예정이다.
영등포구 신길뉴타운 12구역에 들어서는 '신길센트럴자이'는 오는 21일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이달 중 본격 분양을 시작한다.
마포구 공덕동에서는 마포로6구역을 재개발한 '공덕SK리더스뷰(472가구)가 분양된다.
지방에서는 강원 원주시 단구동에 들어서는 '원주롯데캐슬골드파크'는 오는 20일부터 청약을 접수한다.
오는 8월에는 서울 강남구 개포동에서 개포시영을 재건축한 '래미안강남포레스트(2296가구)가 분양된다.
서대문구 홍은동에 홍은6구역을 재건축한 '홍은6구역두산위브(296가구)'도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서초구 잠원동에는 신반포6차를 재건축한 '신반포센트럴자이(757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경기도에서는 시흥시 계수동 '시흥은계제일풍경채(B4)'가 429가구, 이천시 마장면 '이천마장호반베르디움1차(442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인천에서는 남구 도화동 '인천더샵스카이타워(1897가구)를 비롯해 총 2179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부산을 비롯한 지방에서는 1년 전 보다 8148가구가 줄어 총 8597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현수 부동산114 연구원은 "정부는 6.19대책에서 서울 아파트 시장 과열을 전매금지로 가라앉힐 계획이었으나 서울의 청약 열기는 여전해 보인다"며 "다만 분양시장에서 6.19대책의 효과가 미비해지자 정부가 청약 1순위 요건 강화, 투기과열지구 지정 등 강화된 부동산 규제 시그널을 보내고 있어 추가적인 규제를 앞두고 건설사의 눈치보기와 예비청약자가 혼란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