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미국과 멕시코, 캐나다가 8월 중순에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 재협상을 개시하기로 발표한 가운데, 이 협상은 패스트트랙 방식으로 내년 초에 끝내기로했다고 19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사진=블룸버그> |
익명을 요구한 멕시코 관리들은 3국이 앞으로 3주 간격으로 7차례에 걸쳐 협상을 벌이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협상이 정상대로 진행된다면 내년 초까지 재협상이 마무리된다.
소식통들은 내년 7월 멕시코 대선이 예정된 가운데, 멕시코 대선 운동이 본격화하기 전에 나프타 재협상을 타결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나프타 재협상이 멕시코 대선 이슈로 떠오를 경우 재협상 타결이 어려울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미국 역시 멕시코 다음 대선에서 나프타 재협상을 반대하는 성향의 대통령이 집권할 경우 상황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3국 간의 첫 나프타 재협상은 90일간의 대국민·업계 회람 기간을 거쳐 오는 8월 16~20일까지 미국 워싱턴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후 2라운드 협상은 멕시코에서 열리는 등 3국을 돌아가며 열릴 것으로 전해졌다.
익명을 요구한 한 멕시코 관계자는 "매우 공격적인 일정"이라고 언급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