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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라타 첼시행의 내막... 루카쿠 맨유에 뺏긴 복수 + 저렴한 가격에 영입

기사등록 : 2017-07-20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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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라타(사진) 첼시행의 내막... 루카쿠 맨유에 뺏긴 복수 + 저렴한 가격에 영입.<사진= AP/뉴시스>

모라타 첼시행의 내막... 루카쿠 맨유에 뺏긴 복수 + 저렴한 가격에 영입

[뉴스핌=김용석 기자] 첼시가 모라타 영입에 성공했다.

프리미어리그(EPL) 구단 첼시는 7월20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의 모라타(24)와 이적에 합의했으며 세부적인 내용만 남았다”고 공식 발표했다. 모라타는 지난 시즌 43경기에 출전, 20골을 기록한 골잡이다.

BBC 등 현지 매체는 모라타의 이적료가 6000만파운드(약 877억원)에서 6800만파운드(약 994억원)선이라고 전했다. 예상 보다 적은 모라타의 이적료는 루카쿠의 여파다.

레알 마드리드가 당초 요구한 금액은 8000만 파운드(약 1170억원)였다. 이 같이 가격이 싸진 이유는 모라타의 맨유행 불발이다. 모라타는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맨유가 공을 들이고 있었다. 모라타도 역시 맨유쪽으로 마음을 기울인 상태에서 협상은 진행됐다. 무리뉴 맨유 감독 역시 스페인 측근을 통해 “계약은 시간 문제다”며 모라타의 영입에 자신감을 보였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가 욕심을 부렸다. 그 금액은 500만유로(약 66억원)에 불과했다.

이 금액 차이를 좁히지 못한 상황에서 슈퍼에이전트 라이올라의 중재로 에버턴 루카쿠의 맨유 딜이 제안 됐고 이에 반색한 맨유는 바로 도장을 찍었다. 루카쿠의 맨유 이적료는 7500만 파운드(약 1122억원) 수준으로 이는 포그바 이후 맨유 사상 두 번째로 높은 금액이다. 루카쿠는 이적을 결심한 배경으로 그의 절친 포그바의 조언 덕분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화가 난 모라타는 소속 구단 레알 마드리드에게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모라타를 팔아야만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이때 첼시는 눈독을 들이던 루카쿠가 맨유로 떠나버리자 타깃을 모라타로 바꾸었다. 또한 모라타도 레알 마드리드에 맨유행이 불발된 점을 들어 자신의 이적료를 낮춰 줄 것을 요구했다.

첼시와 레알 마드리드의 협상은 한때 결렬이라는 소식이 들려 오기도 했으나 결국 딜은 성사됐다. 첼시는 최전방 공격수 디에고 코스타를 내보내야 하는 상황에서 맨유 덕에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모라타를 데려올 수 있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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