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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태국 티파야 리조트 살인 사건의 전말, '고수익' 미끼 위험에 처한 청년들

기사등록 : 2017-07-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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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가 태국 파타야 고급 리조트에서 사망한 25세 임동준 씨의 사건을 파헤친다. <사진=SBS>

[뉴스핌=이현경 기자] '그것이 알고싶다'가 파타야 살인사건의 전말을 알아본다.

21일 방송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2015년 11월 태국 파타야의 고급 리조트에서 사망한 25세 임씨의 사건을 알아본다.

당시 임동준 씨는 갈비뼈 7대와 앞니 4개가 부러지고 손톱이 빠져있는 등 참혹한 상태로 발견됐다. 그를 구타해 살해한 이들은 고수익 아르바이트를 제안하며 태국으로 임 씨를 불러들였던 고용주들이었다.

사건 당일 임 씨와 함꼐 있던 유력한 용의자 윤 씨는 태국 경찰에 자수했지만 동준 씨를 살해한 사람은 김형진이라는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용의자 김형진 또한 임동준 씨가 사망할 당시 그와 함께 있었다. 그런데 그는 태국 주재 한국대사관에 전화해 윤 씨가 진범이라고 주장했다.

김 씨는 범행을 부인하면서도 사건 다음 날 베트남으로 도주해 현재까지 검거되지 않은 상태다. 서로 상대방에 살인 혐의를 떠넘기고 있는 두 용의자.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을까. 임동준 씨응 왜 처참하게 살해를 당한 것일까.

임 씨는 출중한 컴퓨터 프로그래밍 실력을 갖추고 있었다. 그는 '고수익 아르바이트' 제안에 사망 두 달 전 태국으로 출국했다. 경찰 수사 결과 임 씨는 태국에 도착하자마자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자이자 성남 국제 마피아 조직원 김형진에게 여권을 뺏긴 채 감금당했고 무자비한 폭행에 노출됐던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까지도 검증되지 않은 업체들이 각종 취업 게시판에 채용 공고를 올리고 있다. 제작진은 취업 게시판의 채용 공고에 지원, 도박 사이트로 의심되는 업체의 운영자를 직접 만나 보기로 했다.

청년들을 불법의 세계로 유인하는 도박 사이트의 실체는 무엇일까.

25살 임동준 씨의 죽음은 단순히 한 개인의 비극이라기보다는, 취업난과 저임금 사이에서 기업화된 불법 도박 시장에 쉽게 유입되는 청년들의 현실을 드러냈다는 점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인터폴,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 수사대의 협조를 통해 유력한 살인 용의자 김형진을 공개 수배하기로 했다.

방송을 통해 공개 수배한 직후 본인이 김형진의 친구라고 밝힌 한 제보자가 임 씨 사망 당일 녹음되었다고 하는 녹취파일을 제작진에 보냈다. 제보자는 "녹취 파일 들어보면 전기충격기 갖고오라 그런다. 뭐로 때린진 모르겠다. 망치로도 때리고 그랬다는데"라고 했다.

승재현 박사(한국 형사정책연구원)는 "유력한 용의자 두 명이 모두 범죄를 부인하는 상황이다. 과거의 이태원 살인사건처럼 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했다.

고 임동준 씨 사망 사건과 두 용의자의 엇갈린 주장의 실체는 22일 밤 11시5분 방송하는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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