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이홍규 기자] 지난주 유럽 증시로 유입된 펀드 자금이 지난 5월 에마뉘엘 마크롱이 프랑스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펀드분석업체 이머징포트폴리오펀드리서치(EPFR)에 따르면 지난 19일까지 한 주간 유럽 주식형 펀드에 30억달러 이상의 자금이 순유입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0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올해 유럽 주식형 펀드로 유입된 자금 규모는 총 260억달러를 넘어섰다.
유로존의 빠른 경기 회복세가 펀드 자금 유입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특히 경기 민감 업종 주식으로 자금이 쏠렸다. 지난 7월 초 이후 스톡스 유럽 600지수의 은행과 기초 소재업종의 주가 상승률은 헬스케어와, 유틸리티 업종을 앞질렀다.
이 같은 유럽 증시로 자금 유입은 5주 연속 환매세를 기록한 미국 주식형 펀드와 대조를 이뤘다. 지난 19일까지 한 주간 미국 주식형 펀드에서 8억4000만달러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지난 6월말 이후 약 200억달러가 빠져나간 셈이다.
반면 미국의 정보기술(IT) 업종에는 2주 연속 자금이 순유입됐다. 지난주 IT업종에는 1억1900만달러의 자금이 유입돼, 올해 총 93억달러의 유입세를 나타냈다.
스톡스 유럽 600지수 1년 주가 추이 <자료=stoxx.com> |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