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오찬미 기자] 서울, 인천 등 수도권 지역 집중호우로 시내 도로 곳곳이 통제됐다. 국민안전처는 산사태, 상습 침수 등 위험지역 대피와 외출자제 등 안전에 주의를 당부했다.
23일 서울지방경찰청 종합교통정보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경기도 고양시 제2자유로 강매나들목 도로가 침수돼 차량 운행이 전면 통제됐다.
인천과 김포를 오가는 제2외곽순환도로 일부 구간도 불어난 물로 차량이 통제되고 있다. 인천 북항터널 구간 지하차도도 침수돼 통제 중이다.
앞서 이날 오전 8시 50분에는 서울 은평구 불광천길 증산철교 하부도로 양방향 구간의 차량 통행이 통제됐다. 오전 9시부터는 서울 강서구 개화동 개화역 양방향 구간에서 차량 통행이 이뤄지지 않았다.
호우경보가 발령된 서울 및 인천, 시흥, 고양, 파주 5개 지역을 포함해 수도권 호우경보 권역은 총 12개로 늘어났다.
경기도 광명 및 안산, 수원, 안양, 군포, 의왕 등 경기 남부 6개 시군에 내려진 호우주의보가 호우경보로 상향됐다. 경기 북부 양주 역시 호우경보로 대치됐다.
23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호우경보가 발령됐다. 서울 서대문구 불광천에서 시민들이 침수된 운동기구가 있는 천변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
이날 오전 7시경 가장 빨리 호우경보가 발령된 ▲경기 시흥에는 현재까지 125.5㎜, 시간당 최대 87.5㎜의 물폭탄이 쏟아졌다. 호우경보로 대치된 ▲경기 고양엔 시간당 149.5mm에 달하는 폭우가 내렸다. ▲파주 105mm ▲양주 104mm ▲광명 89㎜ ▲군포 72.5㎜에도 많은 비가 내렸다.
호우주의보는 6시간 강우량이 70mm 이상이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10mm 이상 예상될 때, 호우경보는 6시간 강우량이 110mm 이상이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80mm 이상 예상될 때 내려진다.
기상청은 "강 상류 지역에 내린 비로 하천 하류나 계곡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다"며 "바람이 강하게 불고 천둥과 번개가 내리칠 수 있으니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오찬미 기자 (ohnew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