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9월 대차대조표의 축소 시점을 공식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 <사진=AP/뉴시스> |
블룸버그가 지난 18~20일 41명의 월가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정책자들이 4조5000억달러의 대차대조표 축소 방안을 9월 내놓는 한편 12월까지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 조사에서 월가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6월에 비해 인플레이션 둔화에 대해 더 크게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응답자의 3분의 2 가량은 연준이 오는 25~26일 열리는 통화정책 회의에서 성명서 문구를 크게 수정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13일 의회 증언에서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과 관련, 실물경기 개선에도 기대만큼 상승하지 않는 상황을 인정하면서도 지표상 드러나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반면 이후 발표된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보합을 나타냈고, 전년 동기에 비해 1.6%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는 지난 1월 2.3%에서 상당폭 떨어진 수치다.
월가 이코노미스트 가운데 미국의 성장률과 인플레이션의 하강 리스크를 지적한 이들이 36%에 달해 6월 30%와 3월 13%에서 크게 상승했다.
월가가 올해 세 번째 금리인상 시기를 12월로 예상하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1월 조사에서 예상 시점은 9월이었다.
한편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금리인상 사이클이 연방기금 금리를 3.0%까지 끌어올린 뒤 종료될 것이라는 기존의 전망을 유지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