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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1명당 1억4000만원 벌었다..'어닝 서프라이즈'

기사등록 : 2017-07-25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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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호황속 창사이래 첫 분기 영업익 3조원 시대 열어
서버·모바일 중심으로 D램·낸드플래시 기술개발, 추가 투자

[ 뉴스핌=황세준 기자 ] SK하이닉스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3조원 시대를 열었다. 

SK하이닉스는 25일 실적발표 공시를 통해 지난 2분기 매출액 6조6920억원, 영업이익 3조51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70%, 영업이익 574% 증가한 실적이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액 6%, 영업이익 24% 늘었다.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 및 매출액이다. 지난 1분기 사상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2조원 시대를 연데 이어 3개월만에 3조원 시대를 열었다. 영업이익률도 45.6%로 사상 최고치다. 

시장 컨센서스 영업이익(2조9800억원)보다 높은 깜작 실적을 발표했다.이 회사 직원 1인당 영업이익은 1억3486만원으로 전년 동기(2000만원) 대비 6.74배 높아졌다. 

SK하이닉스 이천공장 M14. <사진제공=SK하이닉스>

D램 및 낸드플래시 가격 상승이 호실적 배경이다. 전분기 대비 평균판매단가 상승률은 D램 11%, 낸드플래시 8%다.

회사측은 "D램의 경우 모바일향 제품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서버향 제품의 수요 강세 효과를 입었고 낸드플래시의 경우는 가격 강세가 전 제품에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2분기 글로벌 반도체 시장은 초호황이었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가 발표한 2분기 실리콘웨이퍼 출하량은 총 29억7800만제곱인치로 지난 1분기(28억5800만)에 비해 4.2% 상승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0.1% 증가했다. 사상 최대 분기 출하량이다.

실리콘웨이퍼는 반도체의 근간이 되는 소재로 컴퓨터, 통신제품, 가전을 포함한 거의 모든 전자 기기의 핵심 부품이다.

SK하이닉스는 데이터센터 등을 중심으로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데다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효과가 겹치면서 합반기에 더 좋은 실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D램은 클린룸 공간 부족과 3D 낸드플래시 투자 부담에 따른 투자여력 감소 등으로 공급량이 수요 증가를 따라가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낸드플래시는 고용량 낸드를 채용하는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가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SK하이닉스는 지속적으로 수요를 견인할 서버와 모바일 중심으로 투자를 지속해 메모리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D램은 고성능 모바일 제품인 LPDDR4X의 양산을 확대하고, 차세대 10나노급 제품도 계획대로 하반기에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르면 내년말 1x나노 D램이 주력제품이 된다. 고대역폭 메모리(HBM), Re램, STT-M램, P램 등 차세대 메모리 제품도 개발 중이다.

낸드플래시는 M14 2층에서 본격적으로 3D 낸드 제품의 생산을 시작하고 72단 제품도 올해 연말 고용량 모바일 솔루션과 개인용 SSD 제품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기업용 SSD향으로도 판매를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SK하이닉스는 지난 1분기 2조2000억원, 2분기 2조9000억원 등 총 5조1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했다. 8월부터는 청주에 이천공장 M14팹 전체 규모와 맞먹는 낸드플래시 전용 공장을 추가로 건설해 2019년 클린룸을 완성한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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