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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사상 첫 분기 영업익 3조원 돌파..영업이익률 46%

기사등록 : 2017-07-25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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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영업익 '사상 최대'…반도체 호황 효과 지속

[뉴스핌=최유리 기자] SK하이닉스가 사상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3조원 시대를 열었다.

25일 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3조5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3.7% 늘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9.8% 증가한 6조692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46%) 역시 처음으로 40%대를 돌파했다. 

시장 기대치도 뛰어넘었다. 당초 증권업계에선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6조8893억원과 3조405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6개월 전 전망치인 6조7695억원과 2조9324억원보다 증가한 것으로 높아진 눈높이를 충족했다.

2분기 실적 호조를 낸 것은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상승하는 등 우호적인 시장 환경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우선 D램은 높은 수요 증가를 보인 서버 D램의 비중을 확대해 출하량과 평균 판매 가격이 각각 전 분기 대비 3%, 11% 상승했다.

낸드플래시는 스마트폰 수요 둔화 등으로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6% 감소했으나 평균 판매 가격은 강세를 나타내 8% 상승했다.

SK하이닉스는 하반기에도 서버 D램과 함께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효과 등으로 수요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공급 측면에서는 D램 업체들의 클린룸 공간 부족과 3D 낸드 투자 부담에 따른 투자여력 감소로 연간 공급이 수요증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하반기로 갈수록 공급부족이 점차 완화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낸드플래시는 고용량 낸드를 채용하는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가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3D 낸드 생산 가속화에 따라 4분기부터 공급 부족 상황은 다소 완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SK하이닉스는 지속적으로 수요를 견인할 서버와 모바일 중심으로 제품을 운영해 메모리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D램은 고성능 모바일 제품인 'LPDDR4X'의 양산을 확대하고, 차세대 10나노급 제품도 계획대로 하반기에 양산을 시작한다. 낸드플래시는 M14 2층에서 본격적으로 3D 낸드 제품의 생산을 시작하고 72단 제품도 올해 연말 고용량 모바일 솔루션과 'cSSD' 제품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eSSD'향으로도 판매를 확대할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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