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광연 기자] 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미래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과학기술 현장을 찾았다. 과학기술이 국가 경쟁력의 핵심인만큼 통합 컨트롤타워를 설치하고 연구개발(R&D) 예산도 늘려 기술 고도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유 장관은 25일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을 찾아 뇌과학연구소와 차세대반도체연구소 등 현장 연구원들을 격려하고 다양한 분야의 과학기술인들과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서는 지난 19일 발표된 문재인 정부 5개년 국정계획에 담긴 과학기술분야 정책 방향을 현장 연구자들과 공유하고 연구현장과 소통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유 장관은 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연구자 중심의 연구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사진=심지혜 기자>

이를 위해 우선 과학기술혁신 컨트롤타워 설치 및 기능 강화를 추진한다. 국가과학기술정책 자문 조정 기구를 통하하고 연구개발 예산 관련 권한 강화 및 정책, 예산, 평가를 연계한다.

특히 기초 원천 R&D은 과학기술총괄부처에서 통합 수행하고 타 부처는 특정 산업 수요에 기반한 R&D를 맡는 방향으로 역할을 분담한다.

유 장관은 “자율과 창의, 연구자 중심으로 정부 R&D의 패러다임을 바꾸기 위해 연구자 주도 기초 연구 예산을 2배로 확대하고 청년 과학자에 대한 지원을 늘려 미래역량을 확충하겠다”고 설명했다. 연구과제의 선정이 지원과 평가, 보상으로 이어지는 프로세스 개혁도 시행한다.

과학기술이 경제 사회 혁신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 규제정비, 인프라 구축 인력양성 등을 패키지 형태로 지원한다. 아울러 국민 생활과 밀접한 연관을 가진 미세전지와 감영병을 과학기술로 해결하는 방법을 모색하며 국민과의 소통을 통해 과학문화를 확산하는 작업도 수행한다.

유 장관은 “새 정부 과학기술정책이 현장에 뿌리 내리기 위해 미래부와 연구현장의 변화, 혁신의 필요성이 중요하다”며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의 융합이 새로운 아이디어와 실질적 성과 창출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연구의 자율성이 크게 늘어나면 정부와 연구계가 함께 성숙된 연구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 일반 국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열린 마음을 갖고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뉴스핌 Newspim] 정광연 기자(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