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한기진 기자 ]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문재인 대통령과 기업인 간단회에 참석한다. 올해 80세로 고령인점을 감안해 정의선 부회장의 참석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문 대통령과 첫 면담할 기회라 정 회장이 직접 나선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정 회장이 오는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기업인 간담회에 참석한다고 대한상공회의소에 전달했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27일과 28일 이틀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간담회는 현대차를 비롯해 삼성, 현대차, SK, LG, 롯데, 포스코, GS, 한화, 현대중공업, 신세계, KT, 두산, 한진, CJ, 오뚜기 등이 참석하며 자산규모 순위 2위인 현대차는 짝수그룹으로 27일 간담회를 진행한다.
현대차는 대통령과의 간담회에 정 회장이 참석할지 여부를 미뤄왔다. 고령인 정 회장이 맥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는 호프타임 방식의 간담회에 참석하기가 부담스럽다는 이유에서다. 작년말 정 회장이 국회 청문회에 직접 출석하기도 했는데, 당시 건강에 대한 우려로 구급차가 국회 의사당 근처에 대기했다.
정의선 부회장이 26일 인도 출장에서 돌아오기 때문에 대신 참석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문 대통령의 첫 방미 일정에도 정 부회장이 동행했다.
그러나 이번 간담회는 문 대통령과 첫 공식 면담회이고 다른 그룹의 총수들도 대부분 참석, 정 회장이 직접 참가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