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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상반기 당기순익 '34%' 감소....中사드보복 치명타 (상보)

기사등록 : 2017-07-26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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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4% 늘었어도 영업이익 16%나 감소

[뉴스핌=전선형 기자] 현대자동차의 올해 상반기(2017년 1~6월)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보다 16.4% 감소한 2조5952억원에 그쳤다. 중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인한 판매 저하가 영향을 미쳤다.

26일 현대차는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2017년 상반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갖고 이 같은 실적을 발표했다.

영업이익 외 주요 실적도 저조했다. 당기순이익은 2조31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3%나 하락했으며, 경상이익도 2조9220억원으로 35.7% 하락했다. 차량판매 규모도 크게 줄었다.

현대차의 상반기 글로벌 판매 규모는 전년 동기대비 8.2% 감소한 219만7689대로 집계 됐다. 중국 사드보복으로 인해 판매가 감소한 것이 주효했다. 다만, 중국을 제외한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187만6052대 판매를 기록했다. 국내시장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한 34만4130대를 판매다.

매출액은 그랜저 등 신차 효과 및 판매 믹스 향상으로 자동차부문 매출이 소폭 증가했다. 금융부문 매출이 상승하면서 전년 동기대비 1.4% 늘어난 47조674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원가율은 달러 등 주요 통화 대비 원화가 강세를 보이고, 미국 등 주요시장에서 인센티브가 상승한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대비 0.8% 포인트 높아진 81.1%를 기록했다.영업부문 비용은 글로벌시장에서 신차 출시 증가에 따른 마케팅 관련 활동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4.3% 증가한 6조4249억원을 나타냈다.

현대차 관계자는 상반기 실적에 대해 “비록 예기치 않은 대외변수로 인해 중국시장 판매가 부진했지만 국내와 신흥시장 호조세로 글로벌시장에서 판매를 확대했다”며 “다만, 미국 등 수요가 둔화되고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인센티브 상승 및 원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상반기 수익성이 전년 동기대비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실적 전망에 대해서는 “하반기에 제네시스 브랜드 세 번째 모델인 G70를 성공적으로 출시해 브랜드 가치 제고는 물론 수익성 또한 향상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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