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미리 기자] 녹십자는 올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4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3.6% 증가했다고 2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302억원으로 8.8%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269억원으로 59.2% 급증했다. 특히 매출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호실적은 주력사업인 혈액제제와 백신 부문이 이끌었다. 올 2분기 혈액제제와 백신 사업의 국내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12.1%, 37.8% 증가했다. 해외에서는 독감 백신과 사람 혈액을 원료로 제조되는 혈액제제의 일종인 면역글로불린 수출이 성장을 주도하면서 전년 동기보다 매출이 9% 늘었다.
매출이 크게 늘어난 데다 비용 관리까지 더해지면서 수익성이 크게 좋아졌다는 설명이다. 올 2분기 녹십자의 영업이익률은 10.5%로 전년 동기보다 2.5%포인트 올랐다. 영업이익은 매출에서 제품의 매입·제조원가를 가리키는 매출원가, 급여·임차료 등을 의미하는 판매관리비를 뺀 값이다.
녹십자 관계자는 "독감백신이 국내에 공급되는 하반기에도 국내 사업 호조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수두백신의 중남미 수출분도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녹십자의 올 상반기 매출은 60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482억원, 339억원으로 각각 38.1%, 45.2% 급증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미리 기자 (milpar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