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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가전 영업익 감소...삼성전자 "아프다"

기사등록 : 2017-07-27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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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가전부문 영업이익 지난해보다 감소
올해 시설투자 대부분 DS부문 집중...상반기 22.5조

[ 뉴스핌=황세준 기자 ]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삼성전자가 마냥 기뻐하지 못하고 있다. 반도체를 제외한 스마트폰과 가전은 지난해보다 부진해서다. 

27일 삼성전자는 실적공시를 통해 2분기 매출액 61조6억원, 영업이익 14조원665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19.76%, 영업이익 72.72% 증가했다.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이다. 직전 최고치는 2013년 3분기(10조1600억원)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액 20.68%, 영업이익 42.11%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23.1%로 사상 첫 20%대를 기록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사업을 영위하는 DS부문은 매출액 25조2500억원, 영업이익 9조6900억워늘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37%, 영업이익 247.3%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반도체 사업은 매출 17조5800억원과 영업이익 8조300억원을 달성했다. 디스플레이 사업은 매출액 7조7100억원, 영업이익 1조7100억원을 기록했다.

DS부문을 제외한 나머지사업 실적은 매츨액 35조7500억원, 영업이익 4조3800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9.9% 증가하고 영업이익 22.1% 감소한 실적이다.

삼성전자는 시설투자의 대부분을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에 집중한다. 2분기 시설투자는 총 12조7000억원을 집행했다. 반도체에 7조5000억원, 디스플레이에 4조5000억원을 투자했다. 상반기 누계로는 22조5000억원을 집행했다.

올해 시설투자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지난해 대비 투자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도체 중 메모리의 경우 V낸드(3D 낸드플래시) 수요 증가 대응을 위해 평택 단지의 생산량 확대와 평면 낸드를 V낸드로 전환하는 투자가 이뤄진다.

시스템LSI는 D램을 생산하는 화성 11라인 일부를 이미지센서 생산 라인으로 전환하는 투자를 진행한다. 파운드리(위탁생산)는 10나노 신규 라인 증설을 진행 중이다. 디스플레이는 플렉서블 OLED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생산량 확대 투자가 이뤄진다.

이런 가운데 스마트폰 사업을 영위하는 IM부문은 매출액 30조100억원, 영업이익 4조6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매출액 13% 늘고 영업이익 6% 줄었다.

회사측은 "갤럭시 S8과 S8+가 전작인 갤럭시 S7의 판매 실적을 상회하며 매출이 증가했다"며 "하반기에도 갤럭시 노트 신모델과 갤럭시 S8·S8+, 중저가 스마트폰을 통해 수익성을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3분기는 갤럭시 S8·S8+ 출시 효과 감소, 중저가 스마트폰 비중 확대, 갤럭시 노트 신제품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로 매출과 이익이 전분기 대비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CE 부문은 2분기 매출액 10조9200억원, 영업이익 32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긷 대비 매출액 1%, 영업이익 68% 감소한 실적이다.

TV 사업에서 디스플레이 패널 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성 하락과 판매둔화 영향을 받았다. 생활가전에서 에어컨 성수기 효과를 누렸으나 원자재값 상승과 미국 B2B시장 투자 영향으로 전체적인 실적이 전년비 부진했다.

회사측은 "하반기 TV 시장은 유럽과 중남미를 중심으로 수요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하고 패널가격이 안정세에 접어들 것"이라며 "고부가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지역별 맞춤형 판매 전략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이어  "생활가전 사업도 지역별 성수기 프로모션을 강화하고 '패밀리허브' 냉장고·'플렉스워시' 세탁기 등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강화를 통해 성장세를 확대할 방침"이라며 "빌트인 가전과 시스템 에어컨 등 B2B 사업과 온라인 판매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3월 인수 완료한 하만의 2분기 실적을 매출액 19억달러, 영업이익 2억달러로 발표하고 향후 수 분기 동안 평균적 약 1억 달러 수준의 인수 관련 비용이 발생하다고 발혔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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