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한송 기자] SK이노베이션은 27일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 21조 9481억원, 영업이익 1조 425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자료=SK이노베이션> |
회사 측은 영업이익 부진에 대해 화학·윤활유 사업에서는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으나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평가 손실, 정기보수 등 대내외 변수로 석유사업이 부진했던 영향으로 해석했다.
부문별로 보면 먼저 석유사업에서 매출 7조3876억원, 영업이익 125억원을 기록했다. 견조했던 정제마진에도 불구하고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관련 손실, 정기보수 영향 등으로 영업이익이 직전 분기 대비 4414억원 감소했다.
화학사업은 전분기 대비 1210억원 감소한 333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제품 스프레드가 전반적으로 하락한 데다 정기보수에 따른 물량감소, 납사가격 하락으로 인한 재고평가 손실이 늘어난 영향이다.
석유개발사업은 유가 하락 및 판매물량 감소로 직전 분기 대비 221억원 감소한 35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분기 일 평균 생산량은 5만 3000 배럴로 직전 분기 대비 약 1000 배럴 감소했다.
반면 윤활유사업은 기유제품 판매가격 인상 반영에 따른 마진 개선과 성수기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253억원 증가한 120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 측은 하반기 안정적인 유가 전망 등에 힘입어 실적 회복에 나설 것으로 관측했다.
회사 측은 "화학·윤활유 등 비석유사업의 실적이 상반기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하는 등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유가 전망이 안정적임을 고려할 때 석유사업의 실적 개선까지 더해 연간 기준으로는 양호한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2분기 실적만 놓고 보면 딥 체인지를 왜 반드시 해야 하는지 여실히 확인하게 된다"며 "알래스카에서 약육강식, 적자생존의 아프리카 초원으로 옮겨가기 위해서 사업구조 및 수익구조 혁신 등에 대한 딥 체인지를 흔들림 없이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조한송 기자 (1flowe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