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전지현 기자] CJ제일제당은 지자체-지역단위농협-기업간 상생 차원에서 충청남도 아산시에 햇반 전용 쌀을 관리하는 종합미곡처리장(Rice Processing Complex, 이하 RPC)을 구축한다고 28일 밝혔다.
<사진=CJ제일제당> |
CJ제일제당은 지역 농민이 재배하는 쌀의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판로가 확보돼 농가 소득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CJ제일제당은 이날 충남 아산시청에서 관련 임직원과 복기왕 아산시장, 박종호 선도농협(선장면∙도고면) 조합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가공용벼 현미 가공시설 신축 및 운영에 따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CJ제일제당은 이번 협약을 통해 햇반 전용 현미를 생산하는 RPC 구축에 공동 투자한다. CJ제일제당은 미곡 처리 설비를 지원하고 충청남도와 아산시는 설립 비용을, 운영은 선도농협이 맡는 방식이다.
국내산 쌀만을 원재료로 사용하는 햇반 생산에는 내년 기준으로 연간 약 4만5000톤~5만톤 가량의 쌀이 사용될 예정이다. 아산 햇반 전용 RPC는 내년 상반기 완공 예정으로, 내년 연간 쌀 사용량의 20% 가량인 약 1만 톤의 쌀을 생산하게 된다.
CJ제일제당은 원재료인 쌀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년 하반기에 충북 진천에 완공되는 통합생산기지와도 가까워 물류∙유통 측면에서도 다양한 시너지가 예상된다.
햇반용 쌀 사용량은 2020년까지 연간 약 7만톤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번에 설립되는 아산 햇반 전용 RPC를 비롯해 다양한 지역에 원재료 공급처를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충청남도와 아산시, 농협 입장에서는 지역 농민이 재배하는 쌀의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판로를 확보하게 된다. 따라서 CJ제일제당은 이번 햇반 전용 RPC 설립이 지자체와 지역 농협, 기업에 모두 이득이 되는 새로운 상생 모델로 주목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햇반은 국내 쌀가공식품 시장의 성장을 이끌어온 제품으로 사명감을 갖고 국내산 쌀 사용 확대에 앞장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 시장 변화를 선도하고 소비자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제품을 선보이는 한편 늘어나는 즉석밥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투자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전지현 기자 (cjh7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