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미래에셋대우가 '한국형 테슬라' 1호 상장 목표로 카페24의 코스닥 상장을 위한 사전협의 절차에 돌입했다.
28일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카페24는 이르면 9월말 예비심사 청구를 목표로 상장 절차를 준비하고 있으며 올해 반기 감사보고서를 바탕으로 상장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 유안타증권이며 공동주관사는 한화투자증권이다.
지난 1월 한국거래소는 적자상태이지만 성장 잠재력을 갖춘 기업을 상장할 수있도록 하는 '한국형 테슬라' 제도를 도입했다. 다만 상장 이후 일정기간 동안 주가가 공모가의 10% 이상 하락할 경우 주관사가 주식을 되사가는 '풋백옵션'을 의무화하고 있다.
카페24가 해당 제도를 충족하고 '한국형 테슬라' 1호 상장 업체가 될지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카페24년 글로벌 전자상거래플랫폼 기업으로 누구나 전 세계시장을 대상으로 온라인비즈니스가 가능하도록 만든 플랫폼이다. 쇼핑몰 솔루션부터 광고, 마케팅, 호스팅인프라 등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주는 창업멤버인 우창균 이사(12.12%)를 비롯해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지분이 39.74%, 벤처캐피탈 등 기관투자자들이 주요주주다.
올해 카페24의 1분기 실적이 흑자로 전환하며 턴어라운드에 성공하면서 상장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매출액이 272억원, 영업이익 8억원, 당기순이익 10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한국형 테슬라 1호를 목표로 상장을 준비하고 있으며 1차적으로 연내 상장을 염두에 두고 있다"며 "다만 향후 구체적인 상장시기는 연말 공모주 시장 등 환경을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