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황세준 기자 ] LS전선이 카타르에 2000억원대 초고압 전력케이블을 공급한다.
LS전선은 카타르 수전력청과 2190억원 규모의 132kV, 220kV, 400kV 초고압 지중케이블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명노현 LS전선 대표(왼쪽)과 에사 빈 힐랄 알 쿠와리 카타르 수전력청장이 계약 체결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LS전선> |
회사측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는 카타르 정부 역대 최대 규모다. 또 국내 전선업체가 중동에서 수주한 지중 케이블 계약 중 가장 큰 금액이다. LS전선은 프로젝트에 필요한 케이블의 70% 이상을 공급한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물량의 대다수를 확보했을 뿐만 아니라 프리미엄급인 400kV 케이블까지 수주함으로써 기술력도 인정받았다"고 강조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카타르 정부가 약 2조6000억원을 들여 전국에 변전소 77개와 초고압 케이블 450km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카타르는 인구 증가로 거주 지역이 확대되고 있다. 2022년 월드컵 개최에 따른 인프라 투자가 맞물리면서 전력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중이다.
이곳은 경기도보다 조금 큰 면적에 인구가 약 210만 명에 불과하지만 석유와 가스가 풍부해 1인당 GDP가 2016년 6만4447달러로 세계 6위에 달한다.
LS전선은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등을 중심으로 초고압 해저 및 지중 케이블을 공급하며 중동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중동은 전세계 초고압 케이블 수요의 약 10%를 차지할 정도로 전선업계에 중요한 시장이다. LS전선은 지난 2012년 카타르 석유공사와 5000억원 규모 해저 케이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