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공관병에 대한 부인의 '갑질' 의혹을 받고 있는 박찬주 육군 제2작전사령관이 1일 전역지원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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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제2작전사령부는 이날 "육군 제2작전사령관이 오후 6시부로 전역 지원서를 육군본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군인권센터는 전날, 복수의 제보를 근거로 박 사령관의 부인이 지난해 3월부터 올해 초까지 공관병과 조리병 등에게 사적인 업무를 지시하고 폭언을 하는 등 이른바 '갑질'을 일삼아왔다고 폭로했다.
이에 국방부는 박 사령관에 대한 감사에 착수키로 하고, 이날 사전 준비를 거쳐 오는 2일부터 실제 조사에 들어간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국방부 감사관실에서 사실관계를 조사할 예정으로, 공관병 필요성 등 제도 전반에 대해 검토할 것"이라며 "장병 인권 보호에 최선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사령관은 제2작전사령부를 통해 공개한 서신에서 "지난 40년간 몸담아 왔던 군에 누를 끼치고 군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자책감을 견딜 수 없어 전역지원서를 제출했다"며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고, 전역지원서 제출과는 무관하게 국방부 감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