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인영 기자] 코스피 시장이 애플 호실적에 IT부품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견조한 흐름을 보이며 소폭 상승했다. 부동산 대책 발표에 건설·금융주 약세가 예상됐으나 영향은 크지 않았다.
2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4.67포인트(0.19%) 오른 2427.63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장 초반 전일대비 8.98포인트(0.37%) 상승한 2431.94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장중 최고치는 2434.47.
<사진=키움증권 HTS> |
코스피 시장은 이날 외국인의 매수가 두드러졌다. 개인과 외국인이 52억원, 1355억원을 사들였고 기관은 1606억원을 팔았다. 증권가는 전날 발표한 애플 실적이 영향을 미치면서 외인들이 순매수로 돌아섰다고 봤다.
김예은 케이프증권 연구원은 "애플 실적이 가장 큰 영향을 마쳤다. 부품주 중심으로 IT업종이 강세를 보이면서 외국인들이 오랫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특히 부품주 비중이 더 많은 코스닥이 강세를 보였다"고 진단했다.
실제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40포인트(0.67%) 오른 657.52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1.73포인트(0.26%) 상승한 654.85로 개장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119억원, 207억원을 순매수했으나 기관은 242억원을 순매도했다.
오늘 큰 관심을 모은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선 아직까진 시장 반응이 뚜렷하지 않았다. 김 연구원은 "부동산 대책에 대한 체감과 영향에 대해 아직까진 의문을 갖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코스피 업종은 통신업(1.98%), 전기전자(1.39%), 기계(0.93%), 소형주(0.73%) 등을 중심으로 상승했고 전기가스업(1.41%), 철강금속(1.28%)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SK하이닉스(3.82%), 삼성전자우(1.93%), 현대차(1.37%), 삼성전자(0.82%) 순으로 상승했고 포스코(1.20%), 한국전력(1.56%), 신한지주(1.48%), KB금융(2.68%)은 떨어졌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인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신라젠 등은 하락한 반면 메디톡스, CJ E&M, 휴젤, 로엔, 코미팜, SK머티리얼즈, 바이로메드 등은 1.67%, 0.68%, 1.32%, 0.34%, 1.24%, 2.95%, 2.65% 각각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2.70원(0.24%) 오른 1124.00원으로 마감했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