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신정 기자] 8월 첫째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추가배치를 둘러싼 혼선과 아파트값·전셋값 폭등 등의 여파로 70%선까지 하락했다.
3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8월 1주차(7월 31일~8월 2일)에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취임 13주차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전주대비 3.7%p 내린 70.3%로 집계됐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0%p 오른 22.2%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0.7%p 증가한 7.5%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지지율 하락과 관련, 문 정부가 지난달 29일 북한의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사드 잔여 발사대 4기에 대한 추가 배치 지시를 내린 것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 문 대통령의 여름휴가 적시성 논란과 아파트값·전셋값 폭등 관련 부정적 보도 역시 일부 영향을 미친 데 따른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사드 임시 추가배치 결정에 대한 찬반 조사(유권자 511명 대상)에선 '잘했다'가 71%, 못했다 18%로 조사됐다.(95% 신뢰수준, 오차범위 ±4.3%포인트)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 대비 2.1%포인트 하락해 50.5%로 집계돼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오차범위 만큼인 2.5%포인트 상승해 17.9%를 기록해 2위를 기록했다.
국민의당은 1.9%포인트 올라 6.8% 지지율로 3위로 올라섰고, 바른정당과 정의당은 각각 5.2%, 4.8%로 4위와 5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만2495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21명이 응답을 완료, 4.7%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사진=리얼미터> |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