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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이온에 도전, 고체 알칼리전지 기술 '주목'

기사등록 : 2017-08-04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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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충전 가능 알칼리, 리튬보다 저렴하고 안전"

[뉴스핌= 이홍규 기자] 리튬이온 전지(배터리)보다 더 저렴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고체 알칼리 배터리 기술이 공개되어 주목받고 있다.

3일 자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실리콘밸리의 '구루(Guru)'로 불리는 빌 조이와 신생기업 아이오닉 머터리얼스는 이날 콜로라도의 배솔트에서 열린 로키마운틴연구소의 '에너지이노베이션서밋'에서 고체 상태의 알칼리 전지를 공개했다.

설명에 따르면 알칼리 전지는 리튬이온 전지보다 안전하고 저렴하다. 또 기존의 배터리 기술보다 비용이 적게 들고, 여객기 내에서도 안전하게 쓰일 수 있다. 아이오닉 머터리얼스에 투자하고 있는 조이는 통신과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정말로 깨닫지 못한 것은 알칼리 전지를 재충전이 가능하도록 만들 수 있다는 것"이라면서 "나는 (이에 대해) 사람들이 포기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이는 가전제품, 자동차, 전력망(power grid), 이 세 가지 분야에서 폴리머(polymer) 기술 적용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직 상업화가 이뤄지지 않았고 제조 공장도 충분하지 않은만큼 기술이 본격적으로 조명받기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는 이 기술은 "향후 5년 내 더욱 널리 사용될 수 있는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뉴에너지파이낸스의 로간 골디 스콧 분석가의 설명에 따르면 지난 2016년 리튬이온 전지팩 가격은 2010년보다 73% 떨어졌다. 스콧 분석가는 "기술 개선, 제조 규모, 주요 배터리 제조업체 간 경쟁이 비용을 계속 낮추고 있다"면서 "이는 대체 기술의 경쟁을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오닉 머터리얼스는 라이센스에 관해 잠재적인 파트너들과의 협의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뉴에너지파이낸스에 따르면 전기차에 대한 전세계 리튬이온 전지 수요는 2016년 21기가와트시(gWh)에서 2030년 1300gWh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조이는 "앞으로 10년간 우리가 매년 400% 성장하더라도 우리는 그 수요를 맞출 수 없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백지 상태에서 시작하고 있다. 공장도 없다. (단지) 혁신적인 물질만 갖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빌 조이 <사진=게티이미지, 블룸버그통신 재인용>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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