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로 고조됐던 북한 관련 리스크가 지난 주말 발표된 UN 대북제재 결의안으로 인해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주말 트럼프 대통령이 '통상법 301'조를 포함한 중국에 대한 무역 보복 조치 발표를 연기했고, 마침내 미-중간 합의를 바탕으로한 UN의 새로운 대북 제재가 채택됐다"며 "미-중간 갈등이 봉합됐다는 측면에서 최악의 사태는 피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물론 이번 UN 대북 재제 결의로만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를 완전히 해소하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중국 측이 여전히 사드배치에 대해 강하게 반대하고 있으며 북한의 추가 미사일 발사 가능성도 남아있기 때문이다.
다만 그는 "이번 UN 제재 결의안으로 당분간 미국 측의 군사행동 관련 리스크는 크게 약화될 수 있다"며 "4월에 이어 7월 중순 이후 국내 CDS 상승과 함께 본격화된 외국인들의 국내주식 순매도 흐름도 다소 진정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주에는 북한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심화되며, 미국이 중국에 대한 무역보복 조치를 발표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 때문에 소위 '8월 위기설'이 현실화될 가능성에 국내외 시장에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졌다.
하지만 지난 6일 UN 안전보장이사회는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미국은 제재안에 대북한 원유공급 등의 항목을 배제하며 중국 측을 배려했고 양국간 충돌을 최소화했다는 평가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