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이홍규 기자] 미국 법무부의 기밀정보 유출과 관련한 새로운 단속 조치들이 언론인을 대상으로 하는 것은 아니라고 로드 로즌스타인 법무부 부장관이 말했다.
6일(현지시각)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로즌스타인 법무부 부장관은 정보 유출자 기소에 대한 정부의 초점이 언론에 대한 공격을 늘린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면서 보도 행위(doing their jobs)로 언론인들을 기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은 법무부가 정부의 정보 유출에 대한 수사를 3배 늘리고 기밀정보를 활용해 보도한 기자에게 소환장을 발부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에 대해 열려있다면서 "우리는 언론의 중요한 역할을 존중하고 언론에 존경심을 갖고 있지만, 존경심이 무한한 것은 아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법무부의 언론 탄압과 이에 따른 취재 활동 위축 우려가 미국 언론들 사이에서 제기됐다.
다만 로즌스타인 부장관은 유출 단속이 언론인들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도, 기밀정보 유포 관련 법률을 고의로 위반한 기자들에 대한 단속의 가능성을 열어놓았다고 뉴스위크는 전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기자들의 정보 공개는 범죄 행위가 아니지만, 상황에 따라 범죄가 될 수 있다면서 기자가 의도적으로 법률을 위반하는 경우가 있다면 (단속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프 세션스 미국 법무장관 <사진=블룸버그통신> |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