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겨레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최후진술에서 "제가 너무 부족했다. 제 탓이다"며 말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결심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
이 부회장은 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7부(재판장 김진동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제대로 인정받고 존경받보자 다짐했지만 그 뜻을 피우기도 전에 법정에 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선배 들의 피땀과 선대 회장, 글로벌 기업으로 키우신 이건희 회장님 뒤를 이어받아 중압감에 노심초사했다"며 "성취가 커질수록 기대가 커졌고 (그러다) 큰 부분을 놓쳤다"고 언급했다.
이어 "사익을 위해 대통령에게 부탁하진 않았다"고 강조하면서 "합병으로 인해 국민연금 손해 끼친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부회장은 "국민의 노후자금에 손해 끼쳤다는 것은 너무 큰 오해다. 이 오해만은 풀어달라"고 호소했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