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이 이삿짐을 쌀 상황이 될 수도 있다. 최근 코스피시장으로 이전한 코스닥 시총 2위였던 카카오에 이어 코스닥시장에 일대 위기가 감지되는 상황이다.
8일 셀트리온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 소액주주 운영위원회(이하 운영위)는 지난 5일~7일 한 증권정보 사이트를 통해 셀트리온의 코스피 이전 상장을 위한 임시주주총회 소집 동의서를 받았다. 운용위는 동의서를 모아 셀트리온에 임시주총 소집을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소액주주들이 이 같이 코스피 이전상장을 요구한 데는 공매도 등의 수급악재를 벗어나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자는 취지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셀트리온 고위 임원은 "임시주총 동의서가 정식으로 들어오면 검토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며 "회사 2분기 실적이 서프라이즈를 시현했는데도 주가가 뒷받침되지 못하고 되레 공매도 물량이 나오다보니 주주들이 이런 움직임을 보이는 것 같다. 입장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답했다.
거래소 상장심사팀 관계자는 "셀트리온 이전 상장 신청이 들어오면 규정상 45영업일 이내에 심사를 완료하게 돼 있다"며 "신규 상장 종목과 동일한 규정을 적용한다"고 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