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역세권과 대학가에 주변 전셋값 대비 30% 수준으로 청년매입임대주택이 공급된다.

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연내 대학생과 취업 준비생들에게 청년매입임대주택 1500가구를 공급한다. 이중 서울 510가구를 비롯해 수도권에 전체의 60%인 900가구를 공급한다.

먼저 지하철 6호선 월곡역·상월곡역 주변에 민간이 건설중인 도시형 생활주택 74가구를 매입해 빠르면 9월 중 입주자를 모집한다. 이 주변에는 동덕여대, 고려대, 경희대, 한국외대, 서울예술종합학교 등 9개 대학이 있다.

매입예정 임대주택 조감도 <사진=국토부>

입주대상은 대학에 재학중인 학생으로 다른 시나 군 출신이어야 한다. 대학이나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2년이 지나지 않은 취업 준비생도 대상이다. 

1순위 입주자격은 생계·의료급여 수급가구 및 보호대상 한부모가정의 청년들이다. 2순위 자격은 월평균 소득 50% 이하(3인 기준 월 244만원), 3순위 자격은 월평균 소득 100% 이하 가구에 주어진다.

청년·신혼부부 대상 전세임대 주택 3200가구도 추가로 공급된다. 청년전세임대는 6100가구에서 7300가구로 공급이 늘어났으며 신혼부부전세임대도 6000가구로 2000가구 늘었다.

올해 추가경정예산으로 매입·전세임대주택 4700가구가 추가로 공급돼 연내 공급되는 공공임대주택은 12만4700가구로 확대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내년부터 공적임대주택을 연평균 17만가구 규모로 공급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와 관련한 주거복지 로드맵을 9월 중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