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함지현 기자] 북한이 괌에 대한 포위사격 작전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가운데 여행객들은 아직까지 큰 위협을 느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의 '화성-14형' 미사일 <사진=뉴시스> |
9일 하나투어 관계자는 "이같은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라면 모르겠지만 지금으로서는 전혀 영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모두투어 관계자 역시 "괌 여행 취소 문의도 없을 정도로 영향이 없다"고 강조했다.
괌은 전체 해외여행 수요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 지역은 아니다. 하나투어의 이달 현재까지 기준 전체 해외여행 수요는 21만8000여 건인데, 이 중 괌을 포함한 남태평양 여행지는 전체 중 4.7%에 불과하다.
모두투어가 지난 3년간 해외 여행객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괌과 사이판을 포함한 남태평양 지역의 여행객 비중은 7.1%였다.
다만 안전한 치안과 4시간여의 짧은 비행시간은 물론 저비용 항공사(LCC)의 잇단 취항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다양한 서비스와 체험을 겸비한 특급 리조트도 많다.
이같은 특징 때문에 영유아를 동반한 가족 여행객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실제로 모두투어의 경우 전체 여행객 중 남태평양을 방문한 여행객 비중은 7.1%였지만, 소아를 동반한 가족 여행객 비중은 20.3%로 동남아(45.3%)에 이어 두번째로 많았다.
한편, 앞서 북한은 미국을 향해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으로 괌 주변 포위사격을 단행할 작전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위협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