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봄이 기자]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95)이 한일 롯데그룹 계열사의 모든 등기임원직에서 물러났다. 1967년 한국 롯데 설립 이후 51년 만이다.
9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롯데알미늄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기타비상무이사 임기가 만료되는 신 총괄회장의 임기를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신 총괄회장의 기타비상무이사 임기는 이날로 끝났다.
신 총괄회장이 고령이기 때문에 지금까지 임기가 만료된 주요 계열사 이사직에서 순서대로 물러났으며, 앞으로는 명예회장으로서 그룹 전반을 살필 것이라고 그룹 측은 설명했다.
앞서 지난 3월 신 총괄회장은 롯데쇼핑과 롯데건설 이사직에서 물러났으며, 지난 5월에는 롯데자이언츠 사내이사, 6월에는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직도 내려 놓았다. 지난 해에는 3월 호텔롯데 대표이사와 롯데제과 사내이사에서 물렀다. 11월엔 부산호텔 사내이사직을 내려 놓았다.
이로써 신 총괄회장은 전 계열사 등기임원직에서 물러났다. 현재 롯데그룹 경영권은 차남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사실상 물려받은 상황이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참고사진)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