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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투어, 대지진 쓰촨성 여행상품 판매중단

기사등록 : 2017-08-10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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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까지 판매 중단키로.."여진 우려 있어"
현지 상황 보면서 판매 재개여부 결정

[뉴스핌=함지현 기자] 하나투어가 대지진이 발생해 인명사고가 발생한 중국 쓰촨성(四川省) 지역의 여행상품 판매를 중단한다.

하나투어는 10일 대지진이 발생한 쓰촨성 지역 여행상품의 판매를 8월 말까지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회사측은 9월 이후에는 현지 상황을 보면서 판매 재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미 예약한 고객들의 경우 숫자가 많지 않기 때문에 개별적으로 연락해 다른 상품으로 변경 하거나 고객의 손해가 없이 취소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다만 해당 상품 자체를 구매할 수 없도록 한 만큼 홈페이지 등을 통해 판매중단을 알리지는 않을 예정이다.

하나투어는 지난 2008년 5월 이 지역에 지진이 났을 때에도 관련 여행상품의 판매를 보류한 바 있다. 기존 예약한 여행객들에게는 중국 내 다른 여행지를 추천하면서 일정을 변경할 수 있도록 대체 상품을 안내했었다.

당시 약 한달간 이같은 조치를 한 뒤 다시 여행상품 판매를 재개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번에도 비슷한 상황인 만큼 당시 이뤄졌던 수준으로 대응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쓰촨성 인근은 과거에도 대지진 이후 여진이 발생해 당분간 우려가 되는 지역이라 판매를 중단키로 했다"며 "위험한 상황인 만큼 바로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말했다.

쓰촨성이 중국 여행수요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대략 4% 정도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는다.

우리나라 여행객들은 홍콩이나 북경, 중국 화북, 화중지역, 장가계 등을 주로 찾는만큼, 쓰촨성은 중국을 여러번 다녀온 사람들이 색다른 여행을 원할때 가는 곳이라는 게 업계 평가다.

한편, 지난 8일 저녁 9시19분(현지시각) 쓰촨성 아바주(阿壩州) 주자이거우현에서 강도 7.0에 달하는 강진이 발생했다. 당일 오후 1시 기준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19명, 부상자는 264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진 당시 3만8000명의 관광객이 구채구를 방문한 상황이어서 피해 규모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지진 피해지역을 방문했던 한국인 관광객은 단체관광객은 99명, 개인 관광객은 10명 등 총 109명으로 모두 청두로 대피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 중 2명이 다리와 손목에 경미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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