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겨레 기자] 박기영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사퇴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
박 본부장은 10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간담회를 열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혁신본부장으로 돌아와 영광스럽지만 한편으로는 막중한 부담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 "국민들에게 실망과 충격을 안겨 드려서 죄송하다. 황우석 사태는 입이 열개라도 할 말 없다"며 "사이언스지의 공저자로 이름을 올린 것은 신중하지 못한 것이었다"며 "좀 더 신중했어야 했다. 그러지 못한 점 깊이 반성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일할 기회를 주신다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으며 일로써 보답하고 싶다"고 밝혀 과학기술계등에 주장하는 자진 사퇴 의사는 없음을 분명히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내 신설된 과학기술혁신본부는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에 대한 예산 심의·조정 권한을 행사하고 연구성과를 평가하는 과학기술 정책 집행 컨트롤타워다.
박 본부장은 지난 2004년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정보과학기술보좌관으로 재직던 당시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의 사이언스지 논문에 아무 기여 없이 공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같은 사실이 2006년 초 서울대 조사위원회의 연구부정행위 조사에서 드러나 보좌관직에서 사임했으나 징계는 받지 않았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