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대다수 경제 전문가들은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12월 추가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9월부터는 보유 자산의 축소도 시작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연방준비제도 <사진=블룸버그> |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2명의 경제 전문가를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약 75%의 경제 전문가는 오는 12월 연준이 추가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비슷한 비중의 전문가들은 오는 9월 4조5000억 달러에 달하는 보유 자산의 축소가 개시될 것으로 내다봤다.
연준은 지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보유 자산의 축소 개시를 '비교적 이른 시일에' 실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달 초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9월 FOMC 정례회의에서 자산 축소 개시를 밝히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고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도 9월에 연준이 자산 축소를 시작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뱅크오브더웨스트의 소콧 앤더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고용시장 강세와 계속되는 경제 성장이 연준이 점진적인 금리 인상을 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CME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약 50%의 확률로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
한편 설문조사 참가자들은 약 22%의 확률로 다음 달 말 정부의 셧다운(부분 업무 정지)을 점쳤다. 미 재무부는 의회가 올해 회계연도가 종료되기 하루 전날인 내달 29일까지 국가의 채무 한도를 정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