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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310선도 불안...북·미 대립 속 외인 4천억 넘게 팔아

기사등록 : 2017-08-11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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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승현 기자] 11일 코스피 지수가 북한과 미국의 극한 대립 속에 전날보다 2% 가깝게 빠지며 2310선으로 후퇴했다. 장마감 한시간여를 남긴 현재 외국인은 4000억원 이상 매물을 쏟아내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3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43.56포인트(1.87%) 내린 2315.91에 거래되고 있다.

북한이 지난 7월 28일 시험발사한 ICBM급 화성-14호 미사일 <사진=조선중앙통신>

오늘 외국인 매도로 36.41포인트(1.54%) 급락하며 시작한 코스피는 장중 한 때 2310.20까지 밀리기도 했다. 북한과 미국이 연일 전쟁을 암시하는 초강경 발언을 이어가는 동안 나흘째 하락세다. 이 기간 코스피는 3% 넘게 떨어졌다.

특히 외국인이 매도세를 이끌고 있다. 외국인은 오늘만 4300억원이 넘는 매물을 내놨다. 기관이 3828억원 순매수, 개인이 220억 순매수로 대응하고 있지만 급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시가총액 10위권 대형주들도 모두 파란불이 켜진 상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각각 2%대, 4%대 떨어졌다. 포스코와 신한지주도 4% 넘게 빠졌다.

정다이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북한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되며 투자심리 전반적으로 위축됐고 거래량, 거래대금 많이 줄어든 상태로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며 “다만 펀더멘탈적으로는 컨센서스가 악화됐거나 글로벌 펀드 흐름이 안 좋아졌다는 점 등은 관찰되고 있지 않다”고 봤다.

한편 최근의 하락세가 단순히 북미간 군사적 위협에 따른 것이라기보단 오를만큼 올라 외국인의 차익실현에 따른 조정기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금 북핵 때문에 하락한다고 보고 있는데, 진짜 이유는 주가가 많이 올라서 조정을 할 때였다. 이 시점에 북핵 등이 하락에 힘을 실어줬다고 봐야 한다”며 “주가 하락에도 한계가 있는데 추가적으로 하락하지 않고 진정 국면에 들 것으로 본다. 다만 다시 오르는 때까진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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