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민선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해외 성장 모멘텀 둔화로 인해 한국콜마의 2분기 실적 부진이 나타났다며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16일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한국콜마가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는 2분기 실적을 기록한 것과 관련해 "국내 화장품 부문이 중국 인바운드 소비 타격에 따른 브랜드샵 고객사들의 주문 감소와 홈쇼핑 히트상품 부재, 그리고 특히 수익성이 좋은 해외 수출이 전년대비 44.6% 감소하며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국내 화장품 부문이 점진적 회복을 보이겠지만 해외 성장 모멘텀 둔화는 불가피하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
양 애널리스트는 "홈쇼핑 채널과 관계사 콜마비앤에이치를 통한 네트워크마케팅 고객사 등으로의 신제품 출시로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제약 부문의 Capa 증설 완료에 따른 높은 매출 성장도 지속될 것"이라면서도 "한국콜마의 해외 수출과 중국 현지법인 성과가 예상보다 크게 저조하고 2018년부터 미국과 캐나다법인 M&A 효과가 소멸되면서 외형 성장률이 둔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그는 한국콜마에 대해 투자의견을 Buy에서 Trading Buy로 하향하고 2분기 부진한 실적을 반영하여 적정주가 또한 9만5000원에서 8만5000원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적정주가는 12MF EPS에 목표 PER 30배를 적용 유지하여 산출한 것이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